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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제주도/드라마 추천/감동적인 드라마/재미있는 드라마

꺄악!! 토요일이네요~시청률 10.8% 넘기고 있는 우리들의 블루스 방영하는 날이잖아요!!

여러분 혹시 볼까말까 고민하신다면 당장 추천드립니다. ^^

 tvN (토,일) 오후 09:10분 방영인데요. 사실 저는 넷플릭스로 보고 싶은 시간에 챙겨봅니다.

총 20부작으로 제작되는 드라마인데요, 벌써 13회째입니다. 얼마 남지않은 아쉬움ㅠ.ㅠ

볼까말까 망설이신다면 이 드라마 적극 추천합니다. 

tvN 우리들의 블루스 메인 포스터

처음 1회 봤을 때 '이게 뭐지?' 했습니다. 제주도 배경이고 제주 방언을 그대로 써서 낯설기도 하고 어색했습니다.  심지어 자막까지 나옵니다. 수학여행 갔을 때 들었던 "혼저옵서예" 이런 날것의 제주 느낌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단막극도 아니고 연결된 드라마 구성 속에서 고정된 주인공들이 있고 그 주인공에 얽힌 서브 인물들이 나오고 매회마다 포커스가 특정 인물에게 맞춰져서 매회 스토리를 누구의 이야기 / 누구,누구의 이야기 형식으로 이끌어 갑니다. 생소한 형식의 드라마라 처음에는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금방 익숙해지고 참신하고 재밌습니다.

옴니버스 형식이라고 공식적으로는 밝혔네요.

노희경 작가님이 인터뷰에서 어떤 형식으로 이 드라마를 정의 할까 정말 많이 고민했다고 하는 걸 봤는데 제가 제대로 받아들인게 맞나보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배우들이 제주방언 열심히 공부하고 심지어 촬영들어가기 전 제주에 내려가 산 배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병헌 배우는 촬영들어가기 전 꼭 제주 토박이 지인에게 연기 검수까지 받고 했다고 하네요. 낯설었던 드라마가 볼수록 제가 사는 곳,사용하는 표준어와 다른 매력적인 볼거리입니다.

 

1. 등장인물 : 어마어마한 초호화 캐스팅(이병헌,신민아,한지민,김우빈,이정은,김혜자,고두심,엄정화,차승원) 그리고 여기 나오는 모든 배우들이 연기력이 어마어마 합니다.

 

2. 캐릭터 분석: 믿고 보는 이병헌 배우, 정말 원래 이 사람인냥, 외모도 성격도 표정도 극중 인물 동석 그 자체 입니다. 초반엔 보기만 해도 짠한 느낌. 눈빛연기, 몸에서 풍겨나오는 사람이 서럽고도 안쓰러운 느낌, 그러다 신민아 님과 재회하면서 동석의 웃음이 살아나고 응어리진 삶의 매듭을 풀어나가는 연기를 정말 잘합니다. 

동석역/이병헌
동석과 선아/신민아 배우

신민아 배우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동석의 첫사랑이자 현재까지도 애틋한 선아 역인데요, 우울증으로 무기력한 삶을 살게되고 초반에는 극복하지 못하는 캐릭터로 고생하며 절망하고 이혼당하고 아이까지 남편에게 빼앗기는 아픔을 잘 연기 합니다. 어릴때 살던 제주를 찾아가 동석과 재회하고 그 과정에서 동석의 무한한 애정이 바탕이된 도움의 힘을 얻어 우울증을 극복해 나가는 연기를 하네요. 모성애가 강한 엄마 연기도 잘하고 너무 매력적인 배우입니다. 현재 12회까지 스토리는 여기까지 인데요. 우울증을 극복하고 동석과도 잘 되었으면 ~~ 좋겠어요!!

한지민 배우 연기 변신 이라고 할까요? 참하고 조신하고 예쁜 역할 이제는 잠시 접어두려하나 봅니다. 역시나 너무 예쁩니다. 사람이 예뻐요!! 빛이나요. 서울에서 내려온 육지사람으로 나오는 영옥인데 물질을 하는 해녀로 나옵니다. 가정사가 있고 아직 다 밝혀지진 않았는데 아픔이 있는 사람이예요. 12회까지는 오해를 받고 미움을 받고 욕심많은 철없는 거짓말 쟁이, 물질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쫓겨날 이기적인 육지 여자로 전개 되지만 김우빈 배우와 케미가 좋고 그런 와중에 진짜 사랑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진짜 참모습의 영옥의 스토리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중!! 현재까지는 그런 상황속에서도 정준- 김우빈 배우와 연인 사이로 예쁨 뿜뿜!!

한지민,김우빈 배우

김우빈 배우는 보기만 해도 좋네요!! 대사가 많지 않은데 얼굴로 눈빛으로 온몸으로 연기하는 느낌이랄까요? 멋있어요.

이정은 배우는 제주 토박이, 이 드라마의 주축 같은데요. 첫회의  서울로 떠났던 첫사랑 차승원 배우님과의 스토리로 시작해서 매회 등장하며 모든 인물들과 연관되어 있고 어릴적 부자 친구 엄정화 배우와의 스토리도 나옵니다. 그리고 노름꾼이었던 인권, 깡패였던 호식과 죽마고우로 이드라마의 중심축인것 같습니다. 1회때 첫사랑 한수 차승원 배우(친구라고 생각하기에 좋은일도 기쁜일도 없이 바쁘게만 살아가는 은희가 자신을 아직도 첫사랑으로 생각해서 설레하는 마음을 그 기쁨을 간직하게 해주려고 하는, 그러면서도 옛친구를 찾아온 목적이 돈을 빌리고자 했던 내면에서의 갈등하는 연기, 진실된 사람의 캐릭터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의  연기, 12회때 부자친구 엄정화 배우(정말 진짜친구라고 생각하는 건가? 호구로 부려먹은 건가?저조차 모르겠는 말투와 몸짓! 친구라는 이름으로 또는 친하다는 명분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했나?한번쯤 돌이켜 보게 하는 그런 시간을 준 장면들. 그런 캐릭터를 찰떡 소화했네요^^) 와의 우정의 진실에서 답을 정하는  연기, 매회마다 등장하며 치열하게 진실되게 삶을 사는 연기가 변화무쌍한 배우입니다.

 

우정일까? 되네이는 은희, 찐친이라 말하는 미란
은희와한수

김혜자 배우님은 답답합니다. 얼마나 연기를 잘하시는지 고구마 100를 먹은 것 같은 답답함 !! 한도 많고 할말이 너무 많아서 아무 말도 없이 삭이고 삭이고 사는 삶이 몸에 벤 그런 표정과 약한 목소리, 체구, 몸짓 연기가 엄청나십니다. 이 답답함을 못 참고 드디어 폭발하는 이병헌 배우의 엄마로 나오는데 앞으로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고두심 배우님.

해녀짱! 으로 나오십니다. 왕삼춘~ 이 지역 해녀계의 왕삼춘으로 이분의 말이 법이고 이분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 없는 그런 역할 인데요, 인간미 있는 카리스마 연기하시고요,  이 두분의 연기를 두고 제가 감히 평을 할수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인상깊은 씬은 인권과 호식의 부성애인데요.ㅠ.ㅠ 박지환배우님과 최영준 배우님 정말!!! 대단했습니다. 아들 현(배현성배우)이와 딸 영주(노윤서배우)가 고등학생인데 사귀면서 임신을 하고 낳겠다며 학생인권조례문까지 읊어가면서 고집합니다. 결국엔 두 아버지가 자식들의 진실함에 두 손을 들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노름꾼, 전직깡패가 손털고 홀아비로 두 자식을 키워가기 까지 스토리와 아옹다옹 못잡아먹는 둘의 얽힌 한의 스토리가  풀리고 두자식에게 보여주는 부성애의 연기가 정말 눈물납니다. 제가 이 드라마에 완전 퐁당 빠져버린 계기가 된 결정적 부분이었어요. 

인권과 호식/딸랑구 영주와 아돌 현

3. 정말 좋은 드라마

처음엔 무거운 드라마인 줄 알고 안보려고 했는데요. 아닙니다.

현실에  있는 배경으로 다만, 제주도 이기에 색다른 섬생활의 현실이 볼거리가 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음 아파하는 이유들을 모아둔 것처럼 인간이 겪는 아픔, 실망, 한, 시련 그리고 아쉬움 이런 것들을 각각의 등장인물에게 부여하고 배우들은 너무나 생생히 표현하고, 드라마는 희망이라는 궁국적인 목표. 그들이 각자의 삶속에서 그 응어리들을 풀어가고 오해를 풀어가며 매듭을 풀어갑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어느새 캐릭터들을 애정하게 되고 응원하게 되고 캐릭터들에 빠지게 되는 데 

그 속에 정이있고 사랑이 있었고 우정이 있었고 삶이란 그런건가?  잔잔한 메세지를 던져 줍니다. 사랑,우정,희망,극복,희생,진실 삶과 함께가야할 단어들을 떠올리게 되는 드라마.

거친 대사들도 있고 거센 삶의 현장을 보았지만 보고나면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고 드라마가 던져준 의미들을 가볍게 한번 생각해봤을 뿐인데 차곡차곡 마음 한켠이 채워짐이 느껴지는 그런 드라마 입니다. 꼭 보세요~^^

 

참, 이 드라마는 정주행보다 한편한편 찬찬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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