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모 키우기 - 번식부터 죽음까지

[마리모 키우기]

 

작년부터 마리모 키우는 취미를 갖게 되신 분들이 많으신데요. 오늘은 동글동글하고 사랑스러운 외모로 힐링을 주는 반려 식물 마리모에 대해서 번식과 죽음, 물갈이, 변색 등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마리모란?

 

마리모는 공 모양의 집합체를 형성하는 것으로 담수성 녹조류의 일종입니다. 일본 아칸 호의  일본 홋카이도의 아칸 호에서 최초로 발견되었고 일본에서는 국가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마리모를 가리켜 사랑이 이루어지는 전령사라고 부르는 속설이 있으며, 3월 29일을 마리모의 날로 기념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수중식물입니다.

 

참고로, 북유럽의 45도 이상 담수호에서만 서식하는 모스볼 이라는 수중생물도 국내도 수입되고 있는데 외관상 마리모와 비슷하게 생겨서 구별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사진출처_리그베다위키

 

요즘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반려동물들을 키우시는 분들이 많은데 혼자서 키우기에는 버거운 부분과 비용들 때문에  반려동물 대신 반려식물로 마리모 키우기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삭막한 직장에서 나에게 유일하게 위안을 주는 아주 작은 식물로 조금씩 커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고, 마음의 안정을 주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무실 책상 위에서도 많이 키우고 있습니다.

 

 

● 마리모 키우기 방법

1. 마리모 물갈이

이 아이의 물갈이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씩 해주셔야 합니다. 물은 생수와 지하수 모두 바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수돗물은 하루 묵혔다가 사용해야 하며 마리모에게 제일 좋습니다. 물갈이해주실 때 흐르는 물이 씻기고,  물 온도는 18~20도를 유지해 주셔야 잘 자랍니다.

 

2.마리모 밥 / 먹이

마리모에게 밥은 물과 빛입니다. 빛 중에서도 직사직광선은 피해야 하고 서늘한 곳에서 LED 조명을 켜주면 충분히 광합성이 가능합니다. 따로 영양제는 주지 않으셔도 되지만 영양제를 가끔 챙겨주는 것은 괜찮습니다.

 

3. 마리모 번식 방법

마리모 번식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은 손으로 반을 쪼개서 동그랗게 살살 만져 주시면 됩니다. 이때 실로 동그랗게 묶어서 모양을 잡아주게 되면 예쁜 모양 만드는 마리모 번식 방법 TIP입니다.

4. 마리모 노랗게 / 갈색 변색

마리모 키울 때 초록색이 아니라 노랗게 변색되거나 갈색으로 변색됐다면 그건 아픈 겁니다. 우선 노랗게 변색되었을 경우에는 일주일 정도 냉장고 안에 넣어두고 경과를 지켜보거나, 깨끗하게 씻은 다음 천일염 알갱이로 1~2알 정도 넣은 물에 담가놓고 지켜봐 주시면 됩니다.

 

만약, 갈색으로 변색됐다면 썩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빛의 양이 너무 많을 수도 있기 때문에 줄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5. 마리모 기포

마리모가 기포를 내며 둥둥 물 위로 떠오르는 현상은 광합성 가정에서 산소가 발생하면서 생긴 것입니다. 이는 마리모 키우기를 잘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평균적으로 1년에 0~2회 정도 떠오르기 때문에 이것을 두고 속설로 마리모 기포로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을 보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

 

 

6. 마리모 죽음

물 온도가 35도 이상 올라가면 병들거나 마리모가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가끔씩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얼음을 조금씩 넣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약, 마리모 색이 갈색으로 변해서 돌아오지 않는다면 슬프게도 죽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리모는 야구공 크기로 자라는 데 150~200년이 걸리고,  1년에 5~10mm 정도 자랍니다.

 

7. 마리모 갈라짐 현상

키우면서 갈라짐 현상이 생기는데 이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분열과 성장을 반복하기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입니다. 만약 이 부분을 없애고 싶다면 물갈이를 할 때 살살 굴려서 단단하고 동그랗게 마리모 갈라짐 현상이 없도록 다시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마리모 키우기에 대해서 방법 및 성장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았는데요. 생명체를 가까이 두는 것은 어떤 것이든 삶의 활력소가 되며 심리적인 안정감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마리모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앞으로 무럭 무럭 잘 자라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려 식물  마리모 키우기로 힐링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