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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상견례 대화법으로 좋은 분위기 만드는 방법

결혼을 준비하면서 넘어야 하는 산들이 몇 가지 있는데 이중 가장 처음 넘게 되는 산으로 가장 중요한 순간이 바로 양가 부모님과 가족들이 만나는 상견례 자리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이 중요한 순간인 상견례 자리를 원활하게 분위기 좋게 보내지 위해서 필요한 상견례 대화법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2번의 상견례 자리를 경험하면서 느낀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볼 텐데요. 한 번은 제 상견례였고, 다른 한번은 남동생의 상견례였습니다. 여자 쪽의 입장과 남자 쪽의 입장 두 번 모두 경험한 저로서는 확실히 부모님의 마음과 행동에도 조금 달랐던 부분이 있었기에 함께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 상견례 장소 정할 때 고려할 점

 

두 번 모두 상견례 장소는 원활하게 한정식 집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그러나 한 번은 서울의 고급 한정식에서 했고, 남동생의 상견례 때는 지방의 한정식집에서 진행했는데 너무도 많은 차이와 여기서 오는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상견례 대화법은 아니지만 원활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식당의 서비스 정도를 미리 파악해두기 위해서 예비신랑신부가 식사를 해보거나 또는 많은 후기들로 그 식당의 서비스 질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견례 장소를 보통 룸으로 하는 이유는 서로 간의 대화의 집중할 수 있고 외부의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함인데 식당 직원의 서비스 질로 분위기가 깨질 수도 있습니다.

 

남동생 상견례 장소의 서비스 질로 분위기를 망칠뻔했습니다. 한정식집인데 룸인데도 불구하고 시골이라서 그런지 음식이 모두 한상 가득히 반찬만 세팅되어 있었고, 가운데 갈비찜이 나온 빈 화로와 밥과 국 없이 비워져 있는 상태로 있었습니다. 이번 일을 경험하면서 상견례 대화법도 중요하지만 정말 정말 식당을 잘 골라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양가 서로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 조용히 밥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있는데도, 물만 갖다주고 별다른 얘기도 없이 왔다 갔다 하셔서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음식은 언제 먹으면 돼요?' 라고 질문을 했는데  직원분이 퉁명스럽게 그냥 지금 먹으시면 돼요?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래서 밥도 없고 해서,,, 밥이 없어서 계속 기다렸다고 멋쩍게 얘기하며 또다시 '밥은 언제 나와요? ' 라고 질문하니,,,, 역시 퉁명스럽게 먼저 반찬부터 먹고 계시면 지금 준비하고 있으니 다 되면 드릴 테니 먼저 먹고 있으라고 질문자를 핀잔주며, 민망한 상황을 만들어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어색해졌었습니다.

 

상견례 자리인 걸 뻔히 알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조금 유하게 만들어주지는 못해도 최소한 기본적인 말투와 태도 정도에는 아무리 시골이라도 제공을 하는 곳에서 진행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상견례 대화법으로 좋은 주제

 

1. 첫인사 후

먼 거리에서 온 분이 있다면 찾아오는 길은 괜찮았는지, 날씨 등으로 가벼운 얘기로 말문을 트는 것이 좋습니다.

 

2. 가족 간의 소개

당사자들만 만나면 상관없지만 모든 가족을 만나는 경우에는 가족 소개를 예비 신랑신부가 각 가정의 가족을 소개해 줍니다.

 

3. 상대방 자녀 칭찬

예비 신랑신부는 상견례가 있기 전날 상대방의 칭찬과 부모님의 좋은 점들 위주로 많이 얘기를 각자의 부모님께 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더 좋은 감정이 들 수밖에 없고 무심결에도 칭찬의 말과 감사의 말이 오가는 것이 진심으로 전달되기에 좋습니다.

 

4. 음식 얘기

중간중간 어색할 때는 먹고 있는 음식에 대해서 가볍게 얘기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5. 취미 얘기

마찬가지로 사전에 양가 부모님의 취미를 알아두거나 취미가 비슷하다면 좋은 화제가 될 수 있습니다.

 

6. 예식 시기와 예식 지역

가족과 친척간의 상황이 있을 수 있으며, 예식 지역 정도는 모두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정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상견례 대화법으로 하지 말아야하는 주제

 

1. 자식 자랑

내 자식이 귀하지 않은 자식은 없습니다. 그러나 내 자식 자랑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배틀이 될 수 있고 내 자식이 아깝다는 느낌으로 전달이 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내 자식 자랑을 해도 결국 내 자식이 잘났다가 아닌 이런 장점 때문에 결혼생활에 상대방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자랑은 서로 기분 좋은 대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 예로 남동생 상견례 때 사돈어른께서 우리 딸이 친정과 시댁에서 첫째라 정말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땅에 발이 땋을 시간도 없이 손에서 컸다. 그래서 키우면서도 설거지 한번 시키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런 내용은 상견례 대화법으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2. 예단 & 예물

예단과 예물은 사전에 자녀를 통해서 어느 정도 정하거나, 상견례 후에 자녀를 통해서 전달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면전에 대고 욕심이 있어도 이렇게 해오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또는 아버님이 있는 상황에서 어머님의 속마음을 100% 오픈하지도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깐 아무것도 해오지 말라고 했다고 정말 아무것도 해오지 않은 며느리를 지내면서 계속 언급하는 분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의 마음은 100% 진심이었더라도 친구들을 만났을 때 계속 화재가 되기 때문에 아무것도라는 말속에 0이라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것 같습니다.

 

하여, 상견례 대화법으로는 상견례 장소에서 이런 민감한 사항을 얘기하는 것보다는 이전 또는 이후에 자녀를 통해서 전달하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3. 부모님 본인 자랑

내가 이런 사람이다 라는 얘기는 서로 간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4. 정치 & 종교

정치와 종교 얘기는 친한 친구끼리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상견례 자리에서는 당연합니다.

 

5. 화장실에서의 대화

중간에 자리를 옮겼을 때 서로 각자의 차로 움직이므로 동선 파악이 잘되지 않습니다. 먼저 화장실 안에 가족 중 한 사람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의 가족 이야기를 좋지 않게 표현한다면 상황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남동생 상견례 때 밥을 먹고 근처 찻집으로 이동해서 엄마와 함께 화장실을 갔었는데 안쪽에 문이 잠겨있는 걸 보고 엄마한테 제스처로 조용히 하자고 하고 나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남동생의 장모님 되실 분이 한참 뒤에 화장실에서 나왔습니다.

 

TIP

1.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해서 부모님께 헤어질 때 전달하면 정성이 느껴져서 더 좋은 감정이 생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만약 가족들과 소통하고 교류가 있었던 상황이라면, 슬쩍 상대의 형제 자매에게 도움을 요청해 걱정과 긴장하고 있을 당사자들에게 따뜻한 문자를 하게 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견례 대화법으로 정답은 없지만 직접 겪으면서 느낀 것들을 소개해 드리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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